[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196.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7년10월11일 1201.0원 이래 약 2년만에 최고치다. 이 같은 급등 출발은 전날 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불거진 미중무역분쟁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 여파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도 8% 가까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고점 대비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역외에서의 원화 환율 흐름을 되짚어보면 달러인덱스 하락에 연동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며 "금일 오전 일본 화이트리스트 발표 이후 한국 반도체 수출에 민감한 뉴스들이 연이어 보도되며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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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역외에서의 원화 환율 흐름을 되짚어보면 달러인덱스 하락에 연동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며 "금일 오전 일본 화이트리스트 발표 이후 한국 반도체 수출에 민감한 뉴스들이 연이어 보도되며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미국증시는 다우지수는 -1.05%, 나스닥 -0.79%, S&P500 -0.90%, 러셀2000 -1.51% 등 고점 대비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달러화 [출처=블룸버그]](http://static.news.zumst.com/images/52/2019/08/02/b94f0b2a367b474a918c13f20f0180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