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10년 7개월 만의 금리 인하인데, 경기 둔화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정례회의에서 통화 정책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2.00~2.25%로 0.25% 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채권을 시장에 팔아 달러를 거둬들이는 보유자산 축소도 두 달 일찍 끝마치기로 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 만입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인 실업률에서 보듯 노동시장은 강하다는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업 투자가 약해지고 있는 등 경제 확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이번 인하 조치는 세계 경제의 성장 약세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초래할 위험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과 유럽발 경기 둔화에 대비한 보험용 인하라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장기적인 금리 인하 추세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발언으로 지속적인 인하를 기대했던 뉴욕증시는 실망감으로 1%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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