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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빡쎈뉴스] 반려인구 '1000만' 시대…호텔, 올 여름 키워드 '펫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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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인'펫팸족(pet+familiy)'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호텔업계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펫팸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새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명.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배경으로는 1인 가구 증가와 가구 소득 수준 향상, 고령화·저출산 심화가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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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려인구를 겨냥한 호텔과 유치원, 카페 등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며 관련 시장은 2조 규모까지 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올해 2조2900억원, 2020년에는 5조81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인데요.

특히 이 시장은 소득이 올라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관련한 소비가 더욱 고급화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펫팸족의 트렌드도 굉장히 럭셔리해지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상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호텔의 다른 투숙객에 지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애견을 데리고 오지 말라며 금지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애견을 데려올 수 있는 호텔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여름을 보내고 싶은 소비자를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펫팸족의 증가는 호텔의 풍경까지 바꿨습니다.

그간 반려동물에게 호텔은 금지된 공간이었습니다. 위생상의 이유로 투숙객들이 동물 출입을 꺼려했기 때문인데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호텔들이 전용 객실과 동반투숙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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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L'Escape).

지난해 개장 당시부터 호텔 9층 전체를 반려견 전용 객실로 조성했습니다. 반려동물 사랑으로 유명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닥은 호텔 고유의 카펫 대신 마룻바닥을 깔았고 반려견 전용 하우스와 식기, 배변패드, 장난감 등을 제공합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호텔 내 레스토랑에까지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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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철 / 레스케이프호텔 객실팀장 : 호텔업계에서 펫 여가적인 부분에서 많이 발전되는 산업이기도 했고, 기존과 똑같이 일부 객실에 펫을 허용하는 컨셉으로 운영을 한다면 과연 기존 다른 호텔과 뭐가 다른 것인가 해서 과감하게 식음업장도 이용 가능하게 개발을 했고요 (앞으로도) 독보적으로 펫 관련해서 특화된 호텔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기획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비스타 워커힐 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투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식탁, 가운, 타월, 사료그릇 등이 제공됩니다.

다만 아직 산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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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나 일반 투숙객과의 마찰 최소화 등 관리비용이 크기 때문에 최소 1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 적용이 불가피한데요.

또한 아직 반려동물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투숙객과의 마찰도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펫팸족의 입장에서는 펫이 자신의 가족의 개념으로 생각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강아지를 기르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공격적일 수 있는 동물로 인식되거든요. 중요한 것은 반드시 다른 외부의 자기 공간 말고 외부의 공간을 나갈 때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펫팸족을 사로잡기 위한 호텔업계의 투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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