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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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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여름휴가 즐겨요..이통3사, 전환기 마케팅 경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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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해수욕장-워터파크 연계 마케팅 활발

VR, 360˚ 촬영, 스마트홈 IoT 등 새로운 서비스 강조

LTE→5G 전환기 시장 주도권 쟁탈전 치열하게 전개

이데일리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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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휴가철을 맞아 5G(세대) 이동통신 알리기에 한창이다. 보조금 경쟁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마케팅 경쟁이 불 붙으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5G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이벤트에 한창이다. 동시에 5G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정부에 경쟁사의 불법 보조금 혐의를 고발하며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해수욕장-워터파크 방문객 잡고 빈집 지켜주기 ‘강조’

SK텔레콤은 5G를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하는 ‘5GX’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전국 해수욕장에서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대형 5GX 이글루와 프라이빗 비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을 비롯, 망상(강원도)·대천(충남)·함덕(제주) 등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광화문 롤(LoL)파크와 LCK 결승전에서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e스포츠 연계 이벤트와 올림픽공원에서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자이언트 캣’ 이벤트도 마련해 5G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바로 로밍, 무한재미 0주행, 쥬라기월드·메가박스 할인 이용 등도 제공한다.

KT는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KT 5G 비치 페스티벌 SWAG(스웩)’을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서핑, 집라인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5G 실시간 연결을 활용하는 ‘리얼 360 넥밴드’ 체험 행사 등을 마련했다.

이외에 휴가기간 다양한 활동을 찾는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액티비티 플랫폼인 ‘프립’과 제휴해 최대 15% 할인을 마련했고, 휘닉스평창의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74% 할인도 제공한다. 멤버십 운동 프로그램인 슬릭 10% 할인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휴가철 집을 비우는데 따른 불안을 느끼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홈IoT’ 상품 판매에 나섰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집안 상태 관리는 물론,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소개한다. 여름철 가입 혜택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올해 말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상암월드컵경기장·하남스타필드 지점 MX관에 세계 여행 테마의 U+5G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U+VR 앱에서 독점 제공 중인 고품질의 여행 콘텐츠를 바탕으로 MX관 내외부 곳곳에 세계 각국의 유명 명소를 구현, 관람객은 간접적으로 세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5G 전환기 주도권 다툼 속 해수욕장 기지국 구축 경쟁도

이데일리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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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쟁은 5G 시장에서 조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반영돼있다. 과거에도 2G에서 3G로, 3G에서 LTE(4G)로 통신기술의 ‘세대’가 전환되는 시기에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초기 망 투자를 통한 서비스 품질 확보와 함께, 인수합병이나 점유율 순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곤 했다.

지난 24일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SK텔레콤과 KT의 보조금이 단말기 유통법이 정한 법정 상한선을 넘었다며 신고서를 제출한 것도 ‘경쟁 과열’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자신들 역시 제재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신고서를 낸 것을 두고, 방통위를 끌어들여 시장을 냉각시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을 줄이려는 조치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통3사는 또 한편으로 최근 주요 해수욕장 지역에 5G 기지국 구축을 서두르며 5G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체감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에 주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지만 이동 기지국 대신 1년 내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정 기지국을 설치하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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