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라면 그냥 쿠션 위에 앉아있는 것 같겠지만, 운전 중에는 좌우 상하로 흔들림이 발생하고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자세의 정렬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를 준다. 특히 평소에 허리가 좋지 않았던 경우라면 더더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 운전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출발 전 운전석에 앉아 편안한지부터 점검하자. ‘조금 불편한 것 같지만 가다 보면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출발했다간 운전 중 허리 통증이 발생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시트는 너무 높지 않게 조정하고 등받이는 10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그 이상으로 등받이를 뒤로 기울인 후 기대어 운전하다 보면 허리에 압박을 주어 뻐근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허리 지지대를 구입해 운전석에 설치해도 좋다. 주머니에 넣은 지갑, 열쇠, 핸드폰 등은 빼서 다른 곳에 두는 것이 운전을 할 때 신경이 덜 쓰이고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운전할수록 중간에 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시간에 한 번은 차를 세워 자세를 고치고 스트레칭을 해 혈액 흐름을 자극하고 근육을 풀어주자. 깍지를 낀 손을 머리 뒤에 붙인 뒤 팔꿈치를 힘껏 젖히면서 고개는 하늘을 보거나 어깨 정도로 발을 벌린 후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천천히 허리를 돌리는 동작을 하면 몸이 한결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찜질팩을 챙겨서 틈틈이 찜질하거나 매끄러운 주행 유지 등이 장시간 운전을 했을 때 허리 통증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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