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뒤에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고 밝혔는데,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미 군사훈련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조선중앙통신보도는 북한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전제를 먼저 깔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 담화문도 아닌 언론 보도를 공식입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문제 삼았던 다음 달 초 한미 군사훈련 일정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도적·전략적 무대응'인 셈입니다.
이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정보당국이 탄도미사일이라는 사실을 분석해 공개했고, NSC 차원에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강경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그보다 비핵화를 위한 상황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에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불교 지도자와의 오찬 (어제) :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또 북미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아직도 갈 길은 먼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 그러니까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끝난 뒤에야 북미 실무 접촉이 시작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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