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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하반기 '억대' 상금 걸린 e스포츠 대회 줄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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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온·오프라인 마케팅 효과 '톡톡'…장수 게임으로 가는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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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 여름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상금을 내걸면서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기존 이용자의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억대' 상금 걸린 e스포츠 대회 속속 개막=엔씨소프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로 대전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대회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이하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를 지난 21일 개막했다. 다음달 11일 국내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팀은 하반기 월드 챔피언십에서 세계 대표들과 겨루게 된다. 엔씨는 올해 블소 토너먼트의 총상금으로 3억원을 내걸었다.

넥슨의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대회인 ‘DPL 2019 서머’도 이달 개막했다. 다음달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한다. 총 상금은 1억5000만원으로 넥슨의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또 ‘슈퍼스타 서든어택’ e스포츠 대회는 '서든어택'의 멘토 8인이 숨은 고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으로 차별점을 뒀다. 8월 중 총 4회에 걸쳐 서든어택 멘토 8인을 발굴한다. 이후 본선과 결선을 거쳐 12월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이 대회 총 상금은 1억원이다. 그외 넥슨은 ‘카트라이더’, ‘사이퍼즈’ 등 자사 대표 게임이자 토종 게임의 리그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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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영상 캡처 / 사진제공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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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e스포츠대회도 이달 막이 올랐다. 컴투스는 이번 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키웠다. 총상금은 지난 대회의 2배 수준인 21만달러(약 2억5000만원)다. 컴투스는 한국 및 미주, 일본 지역 대표선수 선발을 마쳤다. 지역 대회를 거쳐 10월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결선이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대회인 ‘2019 펍지 네이션스 컵(PNC)’도 8월 대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PNC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각 대륙 대표 프로 선수들이 상금 50만달러(약 5억9000만원)를 걸고 승부를 펼친다.

◇마케팅 효과 탁월…장수게임으로 발돋움= 게임사들이 e스포츠 대회에 투자하는 이유는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아울러 기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도 있다.

특정 게임을 e스포츠 경기 종목으로 운영하면 게임 기간 대규모 이용자를 응집할 수 있다. 실제로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리그 흥행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한 온라인 생중계에 매회 10만 명 이상 시청자가 몰렸다. 시청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리그 현장에는 경기를 직접 보려는 10~20대 관람객이 대폭 늘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카트라이더’는 PC방 게임 순위에서 최고 5위에 오르면서 역주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시즌 형태로 개최하면서 게임 수명을 더 길게 가져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롱런하게 될 수 있다"며 "매년 대회 기간 이용자가 몰리고 대회 전후로 이용자들이 복귀해 접속자 수도 대폭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8억69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에 이른다. 연평균 성장률 35%를 기록해 2022년 29억6300만달러 (한화 약 3조3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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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최된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 경기장 전경 / 사진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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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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