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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北 경고에 靑 '의도적 무대응'…"한미 군사훈련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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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북한이 우리를 콕 집어서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는데, 그럼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취재 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먼저 청와대 공식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공식 반응이 없습니다. "직접 대응하지 않겠다"에 가깝습니다.

청와대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북한의 공식 입장이 아니란 전제를 먼저 깔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 담화문도 아닌 언론 보도를 공식 입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문제 삼았던 다음 달 초 한미 군사훈련 일정 역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이 북한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채널이라는 걸 청와대도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의도적, 전략적 무대응인 셈입니다.

<앵커>

일부러 대응하지 않는 거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보수 진영에서는 우리가 북한에 너무 낮은 자세를 취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잖아요.

<기자>

똑같은 질문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해봤는데 강한 반박이 돌아왔습니다.

"한미 공조 하에 어제(25일) 바로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을 공개했고, NSC 차원에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저자세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상황 관리 역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결국 북한과 미국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의 물꼬가 터야 이 상황을 풀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이름으로 경고라는 강한 표현을 써가면서 우리를 비난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무대응 한다지만 북한이 추가 조치에 나서면 상황도, 그리고 대응도 더 갑갑해지겠죠.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하기로 한 만큼 북미대화 재개에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불교 지도자와의 오찬 (오늘 낮) :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또 북미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아직도 갈 길은 먼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 그러니까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끝난 뒤에야 북미 실무 접촉이 시작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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