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쿠스(임영익 지음, 클라우드나인 펴냄)
페이스북 ‘좋아요’ 횟수로 두 사람의 연애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까. 막 결혼한 부부의 이혼 시기는? 내일 무슨 범죄가 일어날지는?. 이미 10년 전에 이혼율을 맞추는 ‘이혼방정식’이 만들어졌다. 미래를 늘 알고 싶어 하는 인류의 소망은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모든 비즈니스가 예측 비즈니스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인공지능의 미래를 만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336쪽/2만원)
◇택스 앤 스펜드(몰리 미셸모어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조세와 복지에 관한 논란과 갈등의 역사를 미국 정치사를 통해 읽을 수 있다. 대공황의 절망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시행된 뉴딜 정책이 ‘경제성장 우선주의’에 입각해 부과한 낮은 과세율부터 ‘나’와 상관없는 복지에 대한 분노로 이어진 조세저항운동까지 면밀히 추적한다. 납세자와 수혜자의 권리 중 무엇이 우선인지 복지를 둘러싼 모순도 들여다 본다.(372쪽/1만8000원)
◇보이지 않는 국가들(조슈아 키팅 지음, 예문아카이브 펴냄)
정부, 영토, 국민이라는 국가의 3대 요소를 갖추고도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들, 국가가 될 수 없는 환경이지만 당당히 국가로서 국제 정치에 참여하는 나라들의 면면을 살핀다. 이 ‘보이지 않는 국가들’이 처한 난제를 객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한 국가의 존폐를 결정하는 보편적 권위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힌다.(344쪽/1만6000원)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유발 하라리 지음, 김영사 펴냄)
‘인류 3부작’을 통해 세상의 의미를 통찰한 저자가 이 책에선 ‘나의 의미’를 탐구한다.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이 왕과 국가의 정치권력에 맞서 어떻게 자신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세우려 했는지, ‘나’의 역사를 쓴다는 것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파헤친다. 책은 저자의 옥스퍼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이기도 하다.(516쪽/2만2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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