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동물들과 따뜻한 인생"…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동물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생 수의사로 살아온 저자의 따뜻한 에세이

뉴스1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동물들 © 뉴스1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전 세계가 열광한 수의사 제임스 헤리엇의 에세이 시리즈 마지막 편이 최근 출간됐다. 수의사로서 저자가 경험했던 다양한 동물들과의 에피소드 10편이 담겨있는 특별판이다.

저자 헤리엇의 에세이 시리즈는 26개국 언어로 번역돼 지난 50여년간 1억부 가량 팔렸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의사이자 이야기꾼이라고 할 수 있다.

헤리엇은 1916년 영국 선덜랜드에서 태어나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평생을 수의사로 살았다. 저자가 1966년부터 펴낸 기존 4부작은 수의사 생활의 시작과 결혼, 시골 수의사의 애환, 제2차 세계대전의 이야기, 군 제대 후 지역 명사가 되는 이야기 등을 순차적으로 담고 있다.

저자의 에세이 시리즈 마지막이기도 한 이번 책이 의미 있는 이유는 저자의 아들 짐 와이트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기존 4부작에 실린 이야기 가운데 가장 제임스 헤리엇다운 글을 가려 따로 엮은 특별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제임스 헤리엇이 동물과 만나면서 겪은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10편의 에피소드로 담겨있다. 특히 고아가 됐지만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새끼 양 버허트의 이야기 등은 저자의 탁월한 글재주를 보여준다.

기존 시리즈의 에피소드들로 이뤄져 이미 읽은 글을 또 만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색다르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은 바로 삽화다. 레슬리 홈스의 수채화가 헤리엇의 이야기를 더욱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저자가 수의사로서 겪은 경험들을 엮은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동물들/ 제임스 헤리엇 지음/ 아시아/ 1만3500원.
moondj3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