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 집계 결과
'역사의 쓸모' 6위…'반일 종족주의' 논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역사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풍문고는 ‘역사’ 관련 인문서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3주 인문서 베스트에는 스타 역사 강사인 최태성 저자의 책 ‘역사의 쓸모’가 6위에 올랐다.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짠 정도전,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이회영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삶을 통찰한다.
조정래 작가의 신간 소설 ‘천년의 질문(전2권)’도 출간 이후 현재까지 영풍문고 종합베스트 상위권에 머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책은 국가를 삼켜버린 권력의 핵심에 무엇이 있는지 파헤친 책으로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전한다.
반면,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승만 학당 교장) 등 보수 진영 학자 6명이 지난 10일 출간한 책 ‘반일 종족주의’는 판매량이 급증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일본이 식민지배 35년간 한국인을 억압·학대했던 사실과 이를 사죄하지 않았다는 통념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한일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독자들의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며 “역사 관련 도서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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