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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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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인종 차별 논란’ 에코 폭스, 매각… 새 주인 아스널 구단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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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릭 폭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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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지난 4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투자자의 ‘인종 차별 발언’ 논란이 발생한 이후 60일의 조정 기간을 부여 받았던 에코 폭스가 결국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프랜차이즈 권한을 내려놓았다. 현재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새 구단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팀 아스널, 오버워치 리그 팀 LA 글래디에이터즈, NBA 팀 덴버 너겟츠를 소유하고 있는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다.

24일 오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는 공식 SNS에 “에코 폭스가 LCS 프랜차이즈 권한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에코 폭스의 매각 결정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에코 폭스가 소유했던 슬롯의 판매 가능성을 검토하고, 조만간 인수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과 미팅을 가지겠다”고 알렸다.

지난 4월 에코 폭스의 투자자 아밋 라이자다는 게임단주 릭 폭스와 CEO 제이스 홀에게 인종 차별 및 협박 발언을 하며 물의를 빚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5월 16일 에코 폭스에게 60일 간의 조정 기간 부여하며 해당 투자자에게 징계를 내릴 것을 주문했다. 에코 폭스 또한 지난 5월 17일 공식 SNS의 성명서를 통해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에코 폭스는 60일이 지난 뒤에도 아밋 라이자다에 대한 말을 아꼈다. 라이엇 게임즈가 추가로 일주일의 시간을 건넸지만 에코 폭스는 방관했다. 이에 지난 21일 ESPN은 “라이엇 게임즈가 ‘LCS 라이센스 박탈’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고 보도했다. 라이센스 박탈 시 에코 폭스는 프랜차이즈 권한을 매각해야 하며, 오는 2020 스프링 시즌부터 LCS에 참여할 수 없다.

결국 에코 폭스는 LCS 프랜차이즈 유지 대신 해당 투자자를 안고가기로 결정했다. 에코 폭스가 매각을 결정한 뒤 수면 위로 떠오른 새 구단주는 아스널을 소유하고 있는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다. 24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는 에코 폭스의 LCS 프랜차이즈 권한을 매입하는 데 3025만 달러(약 35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LCS에 입성하게 된다면,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오버워치 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 e스포츠 팀을 설립하게 된다.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는 월 마트 그룹의 상속인 조쉬 크론케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그룹으로, 아스널을 포함해 덴버 너겟츠, LA 글래디에이터즈 등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 팀을 함께 소유하고 있다. 지난 몇년 간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는 ‘블리즈컨’에 참여하는 등. e스포츠 투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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