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6일 만에 겨우 문을 열었던 6월 임시 국회가 아무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났으니 추경 처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저 전망에 그쳤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임시국회는 4월 5일 본회의 이후 76일 만에 열렸습니다.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7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가장 시급한 일이었습니다.
6월 국회 의사일정을 하루 남기고 열린 청와대 5당 대표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추경의 필요성을 10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회동이 끝난 뒤에도 여야의 입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9일)도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나 삼척항 북한 어선 국정조사 중 하나를 반드시 수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 수출규제와 재해 대책 등을 위해 실시하는 추경부터 처리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
6월 국회 마지막날 여야 원내대표들이 여러차례 만났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큰 자괴감을 느낍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결국 청와대와 이 정권의 태도가 국회를 무시하는, 야당을 무시하는 그러한 기조이기 때문에 이런 모양이라고 봅니다. 결국 닥치고 추경만 해내라.]
오늘 여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자정까지 국회 근처에 대기하라'는 문자를 보냈고,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여러 의원들이 지역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필준, 박세준, 공영수,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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