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기품원, 단체표준제도 全분야 확대…'품질만족도 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진 품질관리 수행기반 마련'

뉴스1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18일 군수품의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단체표준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기품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방위사업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8일 군수품의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해 '단체표준' 제도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단체표준이란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특정 전문분야에서 적용되는 기호·용어·기술·절차 및 시험방법 등에 대해 전문기관·단체가 제정한 표준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산업표준(KS)과 같이 법에 의해 규정돼 관련 분야에 적용된다.

미군의 경우, 낙하산이나 전투복 관련 미 군사표준규격(MIL- Specification)에 낙하산 산업 협회(PIA), 미국재료시험학회(ASTM), 미국 섬유화학, 염색협회(AATCC) 등에서 제정한 단체표준을 적용해 민간의 선진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우리 군도 민간의 진보된 기술을 군수품에 적용하고 있지만 국방규격, 구매요구서 등 소요군에서 필요한 요구 성능을 정량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거나 규격 제정시 군의 특수환경을 반영한 시험·평가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 제시가 부족해 품질 문제발생 시 신뢰성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기품원은 2015년부터 군의 특수한 운영환경을 고려해 전투복 등 피복류의 일부 분야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개발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건의 단체표준을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이 중 13건을 제정했다.

대표적으로 투습방수 가능성 소재 평가를 위한 '심씰링 테이프(봉제선방수테이프)가 사용된 텍스타일 제품의 내수도 측정 방법'이나 특수분야에 근무하는 장병 전투복 난연소재의 '텍스타일의 방염성 시험방법'과 같은 표준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최근 일부 매체에 의해 보도된 '불에 약한 전투복'과 같은 일반 전투복을 착용한 병사가 다양한 외부 위험으로부터 최소한의 생존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시험 방법을 개발해 단체표준으로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기품원 관계자는 "앞으로 단체표준을 전력지원체계뿐만 아니라 무기체계까지 확대해 용어·절차·시험방법 등을 정리한 뒤 표준으로 제정하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저급의 군수품 유입을 막는 허들 역할과 동시에 군수품의 품질 신뢰성과 성능의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