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 최일(사진) 총장이 16일 취임 1년을 맞아 '지역과 함께 세계로 전진하는 교육중심대학 조성'이란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6일 취임한 최 총장은 1년 동안 동신대가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 대학 인재가 지역에 안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대학 교육 발전을 위한 대학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 행정·재정 효율성 강화 등을 추진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고등교육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인 '동신Vision 2030'을 선포했다.
최 총장은 '동신Vision 2030'을 통해 △중규모의 학부교육중심대학 △지역밀착대학 △실무형 교육중심대학을 3대 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지역과 함께 세계로 전진하는 교육 중심 대학'이란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5대 핵심 분야로 국제화, 연구, 교육, 지역·산학협력, 경영·인프라를 선정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최 총장은 "기본에 충실한 실무형 인재 양성,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열린 대학이란 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대 학문 분야, 4대 교육방법 특성화
최 총장은 지속가능한 동신대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문 분야 특성화와 교육방법 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학문 분야 특성화는 에너지 신산업, 천연물 바이오, 사회서비스 등 3개 분야로 집약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는 에너지융합대학과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에너지밸리 기업의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천연물바이오 분야는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한·양방 통합의학과 천연물 소재 의약화 등 고부가가치 생물·천연물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을 키울 예정이다.
사회서비스 분야는 보건복지대학과 사회문화대학이 주축이 돼 건강, 안전, 문화 등 미래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사회서비스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교육방법 특성화는 △인성교육 △창의융합교육 △활동·실천중심 교육 △글로벌 역량교육으로 재정립했다.
인성교육은 좋은 인성을 가진 지성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공-교양-비교과에 일관되게 적용하며, 창의융합교육의 경우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문·전공간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제2전공 이수도 의무화한다.
또한 활동·실천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과 소양을 함양하고, 취·창업 역량을 강화한다. 글로벌 역량교육도 확대해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
이처럼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특성화 학문 분야를 집중 육성해 다른 대학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대학발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취업 잘 시키는 대학' 명성 굳건
교육부가 올해 초 대학 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18년 동신대 졸업생 취업률은 70.9%로,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다.
동신대는 지난 2010~2018년 7년 동안 취업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취업 잘 시키는 대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취업률(1차 기준)도 2014년 83.3%. 2015년 89.1%, 2016년 90.5%, 2017년 90.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며 '공무원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소방행정학과는 2018년도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23명의 합격생을, 경찰행정학과는 2018년 12명의 경찰공무원을 배출했다.
또한 상담심리학과는 2019년 전문상담교사 임용고시에서 5명의 합격자를, 식품영양학과는 영양교사 1명, 유아교육학과는 국공립 유치원 교사 2명을 각각 배출했다.
동신대는 최근 11년 가운데 10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장학금은 늘리는 정책을 펼쳐 학생이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지난 2011년도 170만 원에서 2018년도 404만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지난 2017년 61.7%를 기록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협력 강화
동신대는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채용 인원 중 30% 이상을 지역 대학 출신 인재로 채워야 하는 채용 정책에 맞춰 혁신도시 공기업, 강소기업과 유대를 강화하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내 16개 공공기관과 모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과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 지역 학생 대상 교육·연수프로그램 운영, 전문 인력 교류, R&D협력, 인재양성을 위한 실무협의체제 구축, 상호간 정보교류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최 총장은 취임 직후 '동신대학교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 토크 콘서트'를 추진,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광주·전남혁신도시 취업을 꿈꾸는 재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점프 투게더 토크 콘서트는 학생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기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혁신도시 취업을 위한 방법과 취업 정보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올해 6월까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성철 한전KDN 사장,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이 동신대 학생을 만나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와 함께 최 총장은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특별반' 등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특별반은 △에너지(한전·전력거래소·한전KDN 등) △농생명(농어촌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등) △문화콘텐츠(한국인터넷진흥원·방통전파진흥원 등) 분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분야별로 담당교수를 지정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부터 상담까지 일대일로 학생을 지도한다. 한 학기 활동 성적을 상대 평가해 2학년 100만 원, 3~4학년은 2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준다.
동신대는 이와 함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내에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 혁신도시 중심 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에너지클러스터의 교육연구시설은 에너지융합대학 2개 학부 8개 전공, 미래 에너지 신산업 인재을 위한 현장 실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각종 연구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 등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산-학-연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혁신도시 기업과 동반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최 총장은 "지역 대학 출신 인재 30% 의무 채용 중 5% 이상을 동신대 학생으로 채우겠다"며 "공기업 취업이 막연한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됐다. 학생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태혁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