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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 찍힌 어린이집 원생 학대 장면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5살배기 팔을 꼬집고 바닥에 떨어진 밥을 주워 먹게 하는 등 원생들을 학대한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1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A(38)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어린이집 원장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함께 넘겼다.
A씨는 올해 3∼4월 인천시 남동구 모 어린이집에서 B(5)군 등 원생 5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식사를 늦게 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B군을 포함한 원생을 꼬집고 B군에게는 떨어진 음식도 주워 먹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아이의 양팔에서 큰 멍을 발견한 B군 등 원생 4명의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2개월 치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B군 말고도 추가 학대 피해 아동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일부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를 거쳐 A씨와 B씨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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