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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文-여야 5당 대표, 18일 靑서 '日 韓수출규제 대응'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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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의제 및 일정 확정을 위해 만난 모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일본발 우리나라 기업 반도체 수출규제'에 따른 대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회동이 마침내 성사됐다"며 "16일 오전 여야 5당 사무총장 협의 결과,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에 걸쳐 청와대에서 회동하기로 결정됐다"고 운을 뗐다.

이 대변인은 "이번 청와대 회동은 일본의 무차별 경제보복조치와 그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고자 함"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해법 마련에 나선다고 하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그 외에 국정 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에서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의 조기 집행을 통해 민생경제를 챙기고, 경기 활성화와 국민생활안전에도 힘써주시길 당부 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0시부터 자국업체가 ▲플루오린 폴리미드·▲리지스트·▲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브라운관 등을 통해 문자 및 모형을 나타내는 기구) 소재 3개 품목을 우리나라 기업에 수출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제재를 개시했다.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에 더해 이달 말 기준 우리나라를 이른바 '백색국가 제외 대상국'으로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향해 강경한 정책을 펼치는 데는 앞서 진행된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WTO(국제무역기구) 수산물 분쟁' 등과 연관이 깊다. 즉 일본 정부의 현 정책들은 우리나라를 향한 보복조치인 셈이다.

한편 야권에서도 이번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오는 18일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나라가 대외적으로 위기에 직면한 시기에 정치 지도자들이 해법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하다"고 운을 뗐다.

최 수석대변인은 "나아가 실제적인 결과까지 만드는 회동이 되길 기대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고, 외교는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난국을 타개할 해법이 마련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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