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전체회의 개최…"복수비자 발급 대상 확대"
주형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신남방정책 중장기 전략 마련 지원을 위한 민간자문단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공) 2019.6.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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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16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칭)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주재로 서울 광화문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배기찬 민간위원을 비롯해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총 9개 부처 소속 위원들이 함께 했다.
위원들은 신남방 금융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비롯해 남방지역 비자제도 개선 방안, 신남방지역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신남방 국가들과의 금융 협력을 위해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주 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의 금융협력 기능을 강화하면서 여러 기관에 산재된 금융협력·정책금융 기능을 포괄하겠단 의미이다.
또 '단기 구매자신용제도'를 신설해 신남방 국가 기업이 우리 제품을 수입할 경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를 보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추경 예산안에 총 200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추후 아세안 국가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국회의원을 비롯, 자산가·기업인·고위공무원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남방 국가들과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이처럼 비자제도를 개선하겠단 입장이다.
방한 수요가 높은 일부 국가에 대해선 개별관광객 단체비자를 시범 도입하고 단체관광객 온라인 비자 신청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이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아세안 국민에게 비자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더불어 해당 회의 참가자에 대해선 비자발급 서류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남방 현지에 한국어교육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현지 정규 초·중등학교 및 대학 내 한국어 채택을 2022년까지 11개국 신남방국가 전체로 확대하고, 일반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세종학당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위원회는 한국어교원 파견을 올해 120여명에서 2022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현지 교원 및 강사에 대한 양성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형철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녹록지 않은 대외경제 여건 속에서도 신남방국가들과 인적교류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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