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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윤석열 임명에 야권 “국회 무시” “불통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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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 무시 도 넘는 행위”

오신환 “거짓말한 총장 위해 국회 무시 진풍경”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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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자 보수 야권이 강력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를 향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내면서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상정과 표결을 놓고 얼어붙은 정국이 더 꼬일 전망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과 탄압에 절대 충성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끝내 임명 강행한다”며 “의회 모욕, 의회 무시, 국민 모욕, 국민 무시의 도를 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인사청문법상 위증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서 위증하고 법보다 의리라는 식으로, 조폭 잡아야 할 검사가 조폭적 의리를 과시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정권 바람막이용 거짓말 검찰총장의 임명 강행은 검찰 장악 완료 선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조국 민정수석의 장관 기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임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은, 윤 후보자의 임명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검찰 개혁 등 업무 능력이 아닌 오직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임명 재가한 직후 입장문을 내어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은 그런 검찰총장을 위해 대놓고 국회를 무시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번 임명 강행으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을 예약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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