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차관, 포럼 참석차 방일…日 당국자와 비공개 면담 예정

서호 통일부 차관./연합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서 차관은 방일 기간에 일본 정부 당국자와 만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 차관 일정에) 일본 정부 관계자 면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협의 하에 비공개로 하는 거로 얘기가 됐다"며 면담 상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측 당국자로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누굴 만나는지는) 비공개"라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 논의할 수 있는 당국자"라고만 했다.

면담 의제에 대해서도 "서 차관이 특정 현안이 있어 양자협의차 방문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논의한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 측으로부터 면담을 비공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에 제한된다"고 했다.

서 차관은 이번 방한 기간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외에 전문가 간담회, 교민 간담회 등을 하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윤희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