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황교안, 靑회담 진정성 있다면 추경처리 협조해야"

"늦었지만 초당적 대응 계기 마련돼 다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어제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회담 수용이 황 대표의 지도력 위기 모면용 정치행보를 넘어 진정성을 가지려면 19일 본회의에서 추경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대해 늦었지만 초당적 대응의 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요구해왔던 황 대표는 전날(15일)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과 관련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 대표는 "아베의 수출규제는 강제징용판결을 계기로 전격 이루어졌지만, 한국경제성장을 겨냥해 치밀하게 준비된 전략적 규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을 포함해서 수출규제가 더 확대 강화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국가위기 상황에서 초당적 협력은 외교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안으로 민생에 더욱 기민하게 협력하고, 밖으로 총제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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