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여야 5당 대표, 오는 18일 회동 ...日 경제 보복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이 오는 18일로 확정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경제 보복과 관련한 대책과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최종 합의된 내용인가요?

[기자]

조금 전 여야 5당의 사무총장이 합의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모레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9개월 만의 회동으로, 각 당의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경제 상황이나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등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사무총장은 또 별도의 양자 회동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이 직접 참석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전략물자 관리 문제에 대한 집중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과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북한 동향 등 다른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까지 포함해서 나흘 남았는데 정국이 또 얼어붙고 있군요?

[기자]

야당이 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치고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던 한국당이 이제는 경제원탁회의와 국정조사에 이어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추경을 볼모로 한도 끝도 없이 정쟁만 반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과 같이 해임건의안을 내는 게 보기 좋지 않았다면서 정쟁과 연대할지 민생과 연대할지 정하라며 바른미래당을 압박했습니다.

한국당은 여권에서도 정경두 장관 교체설이 나오는데 해임건의안 표결조차 못 하겠다는 건 오기 중의 오기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국정 책임감은 1도 없이 야당에 거수기 노릇을 강요하면서 일본 경제보복을 앞세워 추경만 주장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추경 처리가 급하다고 여론전을 벌이던 민주당이 이제는 장관 지키려고 추경을 포기하는 황당한 말 바꾸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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