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발목 잡기의 끝은 어디인가"

[머니투데이 이원광 , 박선영 인턴 기자] [the300]"패스트트랙 사과→경제청문회→국정조사→장관 해임, 정쟁만 반복"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에 미온적인 자유한국당을 두고 ‘민생 발목 잡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착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나쁜 정쟁을 그만 괴롭히시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 및 사과를 요구하더니 절충점을 찾자 경제실정 청문회를 요구했다”며 “경제원탁토론회로 합의하자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명분이 약해지자 국방부 장관 해임안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한도 끝도 없이 정쟁만 반복한다”며 “도대체 추경은 언제 매듭짓고 통과시키려고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도 “정쟁과 연대하겠는가, 민생과 연대하겠는가”라며 꼬집었다. 이어 “과거 바른미래당을 존중해 국회 소집 요구서를 합동으로 제출하지 않았던 기억도 상기해달라”며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를 촉구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을 대응하기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발목 잡기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경제원탁토론회를 수용하고 임시국회 마지막 말인 19일 추경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의 발목 잡기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추경을 무산시키고 방탄국회 하자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수정 추경안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추경안을 수정해서 제출한 사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야당이 추가로 발굴한 예산이 있다면 예산결산위원회 심사에서 얼마든지 할 준비가 됐다”며 “추경안을 수정 편성할 경우 행정절차상 국무회의 승인 등 최소 1~2주가 추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원광 , 박선영 인턴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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