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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18일 청와대 회동…日 대응 '초당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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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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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은 여야 5당 사무총장들

여야 5당은 16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문 대통령과 대표들의 회동을 오는 18일 오후 4∼6시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9개월 만입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을 두고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여야 지도부가 모처럼 한 테이블에 앉아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한일 간의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사무총장은 "18일 회동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 측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청와대 참모진과 국무위원이 참석해 여야 대표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배석자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회동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지만, 각 당 대표들이 이외의 논의도 제한없이 할 수 있도록 열어두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 추가경정예산 (추경) 등의 쟁점 현안이 두루 거론되면서 회동이 다소 과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요구했던 문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에 관해서는 협의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여야 5당은 회동의 의제가 의제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식사하는 분위기보다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하는 분위기가 낫다고 보고 형식을 오찬이나 만찬이 아닌 '티타임'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만찬으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워낙 중차대한 국정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찬보다는 티타임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오후 6시에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대화가 깊어지거나 넓어지면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찬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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