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수도인 두샨베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동포 어린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동포들과 만나 “앞으로도 여러분의 조국이 안보 불안이나 사회 불안으로 해외에 인상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고, 또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순방중인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체로 한국은 안보가 불안한 나라, 소요가 많은 나라 등의 이미지가 제법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요즘은 많이 바뀌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현저하게 완화됐고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논의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절이 있을 수는 있지만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1992년 수교했다. 한국 국무총리가 타지키스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어떤 나라가 일시적으로 고난을 겪더라도 결국은 발전한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며 “타지키스탄도 (내전 등의) 고난을 이미 극복했지만 앞으로 큰 발전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키스탄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궤도에 올라가고 한국과도 더 빈번하게 교류하고 크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가길 바란다”며 “교민과 동포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타지키스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더 노력해주시고 한국과의 가교로 활발히 활동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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