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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지젤’ 무대에 올리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강미선, 낭만발레 공연 기대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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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충무아트센터서 / 파트너와 환상의 호흡 주목

최근 ‘백조의 호수’로 프랑스 파리를 매료시키고 돌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이 이번엔 대표적 낭만발레 ‘지젤’로 충무로의 밤을 밝힌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2014년부터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로 이어져 온 충무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의 여름 연작 발레 시리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이번 지젤 공연에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간토지 오콤비얀바’, ‘홍향기-이동탁’, ‘최지원-마밍’이 주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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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석무용수로서 ‘믿고 보는 간판스타’인 강미선(사진)은 지난해 어깨부상으로 한동안 쉬다 반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강미선의 파트너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역시 뛰어난 감정연기로 감동을 주는 무용수로 유명해 두 사람이 보여줄 무대가 기대된다. 또 다른 커플인 한상이와 간토지 오콤비얀바는 지난해 ‘호두까기 인형’에서 첫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빼어난 기교를 선보이고 있는 홍향기와 이동탁은 그간 ‘심청’, ‘춘향’에서 파트너로 함께한 바 있는데, 이미 연기와 작품 해석이 뛰어나고 호흡이 잘 맞기로 정평이 나 있다.

최지원과 마밍의 경우 최지원의 지젤 첫 데뷔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두 번째로 만난 이번 공연에서 더욱 성숙하고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지젤은 1985년 국내 초연부터 러시아 마린스키 버전을 지켜오고 있다. 1999년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에 이어 이듬해 그리스, 독일, 스위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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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공연. 충무아트센터 제공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서 지젤은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한 슬픈 사랑 이야기다. 2막에서 푸른 달빛 아래 꽃잎처럼 흩날리는 순백의 튜튜를 입은 24명의 ‘윌리’들이 풀어내는 아름답고 정교한 군무가 환상적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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