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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프레스코 기법 현대적 적용·응용, 예술세계의 신 장르를 개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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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독창적 미술 언어로 관객을 사유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 예술가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서울아카데미전에 <아테네 학당 경의>라는 프레스코(Fresco)화를 출품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우 항 화가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건국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길들여진 노선, 효과적인 기술과 손쉬운 제작 방식을 선호하는 보통 작가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

기법이 까다롭고 재료가 예민하며 작업 과정에 고도의 기술, 많은 노동과 인내가 요구되어 소수 작가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는 프레스코화에 매료돼 프레스코화의 대가인 진영선 교수를 사사했다.

이후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서정성을 토대로 대중과 소통·공유할 수 있는 뛰어난 벽화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선우 항 화가



선우 작가는 서울대·건국대·고려대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에서 벽화기법을 지도하며 한국미협, 서울아카데미, 상형전, 한일현대미술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프레스코화는 질료와 안료의 혼융일체에서 비롯되는 예술”이라며 “회벽에 자연스럽게 흡수·물화(物化)된 안료의 발색은 거친 듯하면서도 묵중하고 겸허하며 절제미가 돋보이고 눈 덮인 바위 틈새로 흐르는 물결처럼 그 자체로 정화하는 힘을 갖는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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