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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음악앨범' 김고은, '은교' 감독과 재회...그리고 눈물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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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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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음악앨범' 김고은이 정지우 감독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고은, 정해인과 정지우 감독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멜로.

김고은은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당찬 미수 역을, 정해인은 녹록치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맑은 웃음을 간직한 청년 현우 역을 맡아 연기했다.

특히 김고은은 '음악앨범'을 통해 영화 '은교'의 정지우 감독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은교'를 통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 승승장구 해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을 한 김고은. 아무것도 모르던 김고은의 모습에서부터 좋은 배우가 된 김고은을 모두 만난 정지우 감독의 기분도 남달랐을 것.

이에 대해 정지우 감독은 "'은교'를 통해 김고은 씨를 처음 봤을 때는 호기심 천국이었다.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같은 느낌이었다. '은교' 이후에 여러 기회로 김고은 씨와 종종 만남을 가졌는데, 고민이 많은 어른이 됐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음악앨범' 시나리오에 너무 잘 어울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 기분이 영화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영화에 잘 드러나있다"면서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우 감독의 말에 김고운은 눈물을 보였다. "오늘 예쁘게 보이려고 어제 저녁도 굷었는데, 울어서 망해버렸다"고 웃음지은 김고은. 김고은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에 진행자 박경림은 "김고은 씨가 지금 많은 생각이 지나간 것 같다. 어떠한 대답보다 지금 이 모습이 큰 대답이 되는 것 같다.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고 다독였다.

이후 김고은은 "'은교' 이후에도 정지우 감독님과 친구처럼 종종 사석에서 만났었다. 제 고민도 다 들어주셨고, 제가 가장 솔직하게, 포장없이 얘기할 수 있는 분이었다. 이번 작품을 같이 하면서도 제 솔직한 감정과 모습과 상태를 보여드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음악앨범'은 오는 8월 중에 개봉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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