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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프로젝트, 8인 안무가의 신작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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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7일(토)부터 7월 28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파이낸셜뉴스

2018 송정빈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국립발레단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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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영철 빈집 ⓒ국립발레단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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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오는 7월27일(토)부터 7월 28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5’를 공연한다.

강수진 예술감독 부임 이듬 해인 2015년 시작된 ‘KNB Movement Series’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고, 그간 발표된 작품들이 국립발레단의 주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KNB Movement Series 5’에서는 강동휘, 김나연, 김명규, 배민순, 송정빈, 신승원, 이영철, 최미레(이상 가나다순) 총 8명의 단원이 안무가로 참여한다. 움직임뿐만 아니라 스토리, 의상, 조명, 무대, 음악 등 작품 전체를 모두 구성, 실행에 옮긴다.

국립발레단 단원이라면 누구나 무브먼트 시리즈에 안무가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지만 두 번의 내부 심사를 거쳐 통과한 작품만이 이 무대에 설 수 있다.

무브먼트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회 안무작을 선보이고 있는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봄 날’을 주제로 한 작품 ‘계절 ; 봄’을 선보인다. 벚꽃 잎이 떨어져 있는 긴 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안무자로서 색을 구축해 가고 있는 배민순과 송정빈, 신승원은 각각 영상과 음악 그리고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작품을 색다르게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솔리스트 배민순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작품 ‘동행(同行)’을 선보인다.

세미 클래식발레 작품으로 안무의 색을 또렷이 하고 있는 송정빈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Amadeus Concerto’이다. 모차르트의 음악과 움직임의 화합을 표현하고자 한다.

수석무용수 신승원의 ‘Go your own way’는 신승원이 직접 녹음한 빗소리로 무대를 시작한다. 인간의 삶을 주제로 무용수 본연의 움직임과 표정, 근육 등에 집중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춘향이와 몽룡이의 만남을 6명의 남성 무용수들로 유쾌하게 풀어냈던 김명규의 이번 작품은 ‘3 Tables’이다. 한 레스토랑의 각기 다른 3개의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렸다.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안무작을 선보이는 최미레는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여자’라는 설정으로 ‘제 키는 2m 조금 안 돼요’라는 작품을 꾸민다. 실제 2m가 조금 안되는 키를 가진 수석무용수 이재우(196cm)가 출연한다.

이번에 첫 안무작을 선보이는 두 명의 안무가는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자랑하는 강동휘와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김나연이다.

강동휘는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에서 영감을 얻어 ‘Bad Guy’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많은 22명의 단원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하고 스케일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김나연은 침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작품 ‘아몬드’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의 여러 공연 중, 특히 모던한 움직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녀답게 무용수의 움직임에 초점을 둔 감각적인 모던발레에 특유의 섬세함을 입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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