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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네온컬러·타이다이…상반기 패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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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뉴트로 감성 담은 아이템 인기

어글리슈즈, 유행 아닌 스테디로

Z세대 겨냥 스트리트브랜드 증가세

뉴시스

(사진=무신사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올해 상반기 패션업계는 뉴트로 바람을 타고 네온 컬러와 타이다이 패턴이 각광을 받았다. 어글리슈즈는 유행이 아닌 슈즈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고, 패션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를 잡기 위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도 늘고 있는 추세다.

15일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무신사 인기 랭킹 및 판매량을 바탕으로 상반기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유행 패션 문화를 재해석한 뉴트로 트렌드가 상반기 소비 시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네온컬러와 타이다이(홀치기 염색 기법)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 판매량 분석 결과 타이다이 스타일 상품 수는 전년 대비 367% 이상 증가했고, 거래량도 전체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네온컬러와 타이다이 패턴은 기본적인 티셔츠부터 팬츠, 스니커즈, 액세서리까지 모든 패션 아이템에 적용돼 출시됐다. 엘엠씨(LMC) ‘타이다이 이지 팬츠’와 스컬프터 ‘타이다이 데님 자켓’ 등이 대표적이다.

빅로고 디자인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폰트 디자인에 감성을 더하거나 브랜드 시그니처 로고 디자인에 새로운 변화를 준 아이템이 인기를 얻었다. 휠라는 기본 로고 디자인과 함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변형 로고 상품을 출시했다.

투박하고 못생긴 슈즈로 불리는 어글리슈즈는 이제 대중적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어글리슈즈로 큰 인기를 누렸던 휠라는 5월 건담 컬렉션을 발매해 무신사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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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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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경우 '버킷 시리즈'가 올 상반기 매출을 견인했다. 신발부문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디워커 이후 선보인 '버킷 디펜터' 역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MLB의 빅볼청키 시리즈는 출시 3주만에 7차 리오더까지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패션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쳐온 커버낫이 대표적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협업한 결과 지난 6월24일부터 일주일간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1020세대 눈높이에 맞춘 상품 마케팅 전략으로 상승세를 타는 브랜드들도 눈에 띄었다. 엘레쎄는 트렌드에 맞춘 '헤리티지 라인' 컬렉션을 발매한 후 무신사 매출이 전년 대비 425% 가량 급증했다.

김남규 무신사 MD팀장은 "과거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해석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1020대를 중심으로 패션 트렌드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눈에 띄는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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