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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N초점]② 여름배우 전력분석…조정석·윤아·박서준·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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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조정석 윤아 박서준 안성기(왼쪽부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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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정석과 윤아 주연의 '엑시트'(감독 이상근)와 박서준 안성기 주연의 '사자'(감독 김주환)가 여름 극장가 흥행 대전에 뛰어든다. 두 영화는 오는 31일 극장가에서 동시 개봉한다.

먼저 재난 탈출 액션 영화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미스터리 액션이면서 판타지 공포 장르의 '사자'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두 작품 모두 올 여름 극장가의 기대작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가 벌써 뜨겁다. 이에 '엑시트'의 주연 조정석과 임윤아, '사자'의 주연 박서준과 안성기의 최대 흥행작과 전작 스코어 등을 통해 여름 흥행 대전을 앞둔 배우들의 전력을 분석해봤다.

◇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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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스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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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최다 관객 영화: '관상' (913만 5806명)
전작 스코어 및 평가: 조정석의 전작은 올해 1월 개봉한 '뺑반'으로 당시 182만 67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뺑반'은 조정석의 첫 악역 도전으로도 주목받았다. 조정석이 연기했던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의 JC 모터스 의장 정재철은 겉으론 독특한 이력의 전도유망한 사업가이지만 차와 스피드에 빠져 불법 레이싱을 즐기는 스피드광이었다. 탈세와 횡령, 뇌물 상납 등 온갖 범죄에 연루돼 있지만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는가 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인물로 그려졌다. 조정석은 말을 더듬는 모습과 광기를 폭발시키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 분석: 연기에서만큼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이 '엑시트'로 여름 극장가 흥행 대전에 나선다. '건축학개론'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형' '마약왕' '뺑반'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유연한 연기를 보여준 그다. 이에 조정석이 재난 탈출 액션 영화인 '엑시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조정석이 연기한 용남은 '짠내 폭발하는 청년 백수'로 졸업 후 오랜 시간 동안 취업 준비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인물. 악역에 도전한 전작 '뺑반'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장기인 코미디 연기와 사상 최악의 가스 테러 상황 속 청년 세대들의 공감을 자아낼 짠내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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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스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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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최다 관객 영화: '공조' (781만 7654명)
전작 스코어 및 평가: 윤아의 전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인 '공조'는 781만 76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윤아는 '공조'에서 강진태(유해진 분)의 철부지 처제로 등장, 임철령(현빈 분)에게 반하는 코미디 연기를 능청스럽게 보여주며 흥행에도 기여했다. 당시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향후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종합 분석: 윤아는 '엑시트'가 스크린 첫 주연작이 됐다. 그는 '엑시트'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윤아가 '엑시트'에서 연기하는 의주는 용남(조정석 분)의 후배로 대학 시절 키운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 담당자로 취업한 인물. 코미디가 장기인 조정석과의 코믹 케미스트리는 물론, 젊은 세대 여성을 대변할 당차고 걸크러시 매력이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영화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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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 스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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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최다 관객 영화: '청년경찰' (565만 3444명)
전작 스코어 및 평가: 박서준의 전작은 '청년경찰'로 2년 전 여름 극장가 흥행 대전에서 565만 344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박서준은 의욕 넘치는 '상남자' 경찰대생 기준 역을 맡아 단순무식하지만 의리 넘치는 남자다운 캐릭터로 활약했다. 각종 이론에 빠삭한 모범생 희열과 서로 다른 캐릭터로 코믹한 케미스트리를 과시했고, 이는 영화의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종합 분석: '청년경찰'로 지난 2017년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을 성공시켰던 박서준이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사자'로 올 여름 흥행에 또 한 번 도전한다. '청년경찰' 이후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기생충'에서는 짧은 분량의 특별출연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사자'에서는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 역을 맡아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오컬트와 스릴러 등 복합적인 장르의 '사자'에서 박서준의 강렬한 비주얼도 기대된다. 격투기 액션부터 용후가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되는 판타지적인 순간까지, 이전 스크린작에서는 분명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변신이 될 전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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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 스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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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최다 관객 영화:
'실미도' (1108만 1000명)
전작 스코어 및 평가: 안성기의 전작은 '사냥'으로 64만 5922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안성기는 '사냥'에서 과거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사고 이후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며 사냥에만 매진하는 문기성 역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에서 '람보'라 불렸을 만큼 부스스한 백발에 근육질 몸매로 파격적인 외적 변신을 보여줬다. 안성기도 제작보고회 당시 "그간 못 보여드린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총 액션과 빗속에서 한예리를 업고 뛰는 신 등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장면들도 거뜬히 소화해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종합 분석:
데뷔 62년차 '국민 배우'로 신뢰감을 주는 안성기도 박서준과 '사자'로 여름 흥행 도전에 나선다.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을 맡았다.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을 만큼, 전문적인 구마 사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안신부는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며 세상의 악에 맞서고, 용후를 조금씩 변화시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중심을 묵직하게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작보고회 당시 "박서준도 아주 친근하게 잘 따라줘서 호흡이 잘 맞았고, 앞으로도 몇 작품 같이 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박서준과의 호흡이 스크린을 어떻게 채울지 자못 궁금해진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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