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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사회 논쟁·근대 조선춤의 지속과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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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들뢰즈·가타리와 마주치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한국사회 논쟁 = 김계동·박선영 엮음.

한국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는 현안 12개를 골라 찬반 의견을 실었다.

논쟁 주제는 대통령제 권력구조, 국가보안법 폐지, 한국 핵무장화, 모병제, 사형제 폐지, 낙태죄 폐지, 한미동맹 유지 등이다.

전문가들이 논리적으로 쓴 글을 읽으며 독자가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도록 했다.

편자들은 서문에서 보편적 복지, 소득주도 성장, 주치의 제도, 배심원 제도 등은 집필진을 찾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논쟁 주제를 다룬 책을 발간하겠다고 예고했다.

명인문화사. 500쪽. 2만2천원.

연합뉴스



▲ 근대 조선춤의 지속과 변용 = 이정노 지음.

근대 한국 춤을 조선부터 이어진 전통춤과 1930년대 이후 등장한 신무용이라는 두 줄기로 분석했다.

춤 연구자인 저자는 근대극장 전속 공연자, 기생 신분 변동, 20세기 전반기 살풀이춤, 최승희 신무용, 세습예인 출신 한성준을 다뤘다.

그는 "전통적 연행환경이 와해한 원인을 일제 억압과 통제 때문으로 보는 입장이 지배적이지만, 와해의 실질적인 시점은 그보다 먼저인 갑오개혁"이라며 "한국 춤을 바라보는 시각은 원형을 밝혀내는 것보다 왜 지속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명출판. 321쪽. 2만원.

연합뉴스


▲ = 사이먼 오설리번 지음. 안구·이규원 옮김.

미술이론 연구자인 저자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 이미지론을 분석해 현대미술을 새롭게 보고자 했다.

저자는 결론에서 내재성을 활성화하라, 정서를 활용하라, 탐색하는 머리를 건설하라 등 몇 가지 조언을 한다.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역자 안구 씨는 저자가 미술 작품은 비재현의 지대를 탐험하면서 하나의 다양체로서 사건을 구현하고, 동시에 이야기 만들기이자 신화 제작으로 작동해 새로운 관객을 창조하고 민중을 염원한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요약했다.

그린비. 400쪽. 2만7천원.

연합뉴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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