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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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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지명자 “한미동맹 韓日中 사이 긴장 관리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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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위협 대비 미사일방어체계 강화”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도 높은 대비태세 유지”

헤럴드경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는 11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한미동맹이 동북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핵심기둥이었다며 역내 한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긴장관계 관리에도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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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인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잠재적 긴장관계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밀리 지명자는 11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간 미국이 동북아에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핵심기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동맹과 동반자 국가들 간 네트워크가 미국의 안보와 나아가 역내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확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에는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집단적 안보가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등과의 양자동맹을 통해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동맹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라는 현안을 직접 겨냥했다기보다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밀리 지명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연합군의 준비태세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도구라면서 현재 일시적으로 규모를 축소했지만 핵심전투기능 훈련을 통해 준비태세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대대급 이후 부대들은 지금까지 훈련을 중단한 적이 없다면서 군사대비태세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밀리 지명자는 아울러 북한을 이란 등과 함께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지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F-35에 적용된 첨단탐지기능을 기존 미사일방어체계(MD)에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먼저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경쟁하고 있으며 이란과 북한, 그리고 폭력적인 극단주의단체들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도전과 관련해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 향상을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함처럼 동맹들의 미사일방어체계를 통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한국군의 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는 첨단 탐지기능인 ‘전자·광학 감지체계’(EOSS)를 적용하고 있다. 장거리 지상목표 탐지, 포착, 추적시 어떤 전파나 신호도 발생하지 않아 적의 감시망이나 경보체계를 무력화한 상태에서 목표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리 지명자는 미사일방어체계 탐지기능 강화에 대해 미국의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요격기 수를 기존 44개에서 64개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위협에 대응하는 데 적합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밀리 지명자는 보병사단과 공수사단 등에서 군생활을 보냈으며 국방장관 군사보좌관과 육군전력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됐고 작년 12월 합참의장을 지명됐다. 주한미군 2보병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한 이력도 갖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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