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입물가 동반↓…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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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0.95로 전월에 비해 2.1% 내려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도 2.5% 하락해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수출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175.62원으로 전달 보다 0.6%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4%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5.3%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9.58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에 견줘 3.5% 내려 5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4% 내려 17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1.78달러로 전달 대비 1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6.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4%, 0.7%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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