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35명의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지킴이단은 방학을 이용해 소녀상을 청소하고, 할머니들의 뜻을 기리는 시낭송회, 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주시민연대는 인터넷 모집 공고 및 청소년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청소년 지킴이단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소녀상 교육 사업도 실시된다. 원주시민연대는 3월부터 정의기억연대와 협력해 2개월간의 강사 양성 아카데미를 진행했고 12명의 강사를 배출했다. 이 강사들이 7월부터 관내 초중고를 방문해 위안부의 역사적 의미와 인권 침해 등에 관해 가르치고 있으며 150학급,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11시 수요집회가 열리며 현재까지 44차례 수요집회가 진행됐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2015년 8월 15일 건립됐다. 건립 장소는 시민의 투표로 정해졌다. 또 원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 조례’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선정해 시민교육의 현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원주시민연대는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 기념 시민문화제를 갖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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