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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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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처음 만난 오키나와

뉴스1

신간 '처음 만난 오키나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일본의 대표 휴양지인 '오키나와'의 두 모습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기시 미사히코는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으로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한 사회학자이다.

그는 재일 한국인, 피차별 부락민, 장애인, 게이, 이주 여성 등 소수자를 인터뷰하고 전달해 왔다.

저자가 다루는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와 쾌적한 기후로 이국적인 풍경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엔 12만 명이 희생당한 전쟁, 27년간의 미군 통치, 미군 기지 갈등이 있다.

젊은 시절 오키나와 매력에 흠뻑 빠져 소위 '오키나와 병'을 앓던 저자는 어느새 연구자가 되어 지금도 일 년에 한 달 이상은 오키나와에 체류하며 조사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키나와에는 '일본인'과 '오키나와인'을 구별해 부르는 말이 존재한다. 달리 말해 일본이라는 나라 안에서 오키나와는 구별(혹은 차별)되고 있다.

일본은 1609년 류큐왕국을 무력으로 제압한 뒤 1872년 병합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온 오키나와는 여전히 일본과 구별되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오키나와인들과 인터뷰하고 조사를 하며 깨달은 일본과 오키나와 사이의 '경계선'을 드러낸다.

◇처음 만난 오키나와/ 기시 마사히코 지음 / 심정명 옮김 / 한뼘책방 펴냄 / 1만4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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