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기 IoT방범벨 첨단 시설에
작은 도서관, 무선인터넷까지 설치
충북혁신도시에 설치할 다기능 버스정류장 모형도. 공기정화용 에어커튼, 방범용 IoT비상벨, 태양광패널, 작은도서관, 무선인터넷 등 안전ㆍ편의시설로 가득하다. 충북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북혁신도시 버스정류장이 공기정화기 방범시설 무선인터넷 등을 두루 갖춘 스마트형 다기능 쉼터로 변신한다.
27일 충북혁신도시추진단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버스정류장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4곳을 각종 안전ㆍ편의시설을 갖춘 다기능 정류장으로 올해 안에 전환할 계획이다.
‘친환경첨단버스쉼터(ECO SMART BUS SHELTER)’로 명명한 이 정류장은 기존 버스정류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외관은 금속과 강화유리를 이용해 높이 2.5~3m, 폭 3m, 길이 5m가량의 객차 모양으로 세울 예정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차단용 공기정화시설과 IoT방범벨, 폐쇄회로(CC)TV, 자동 잠금도어 등 첨단 방범시설이 설치된다. IoT방범벨은 치안 관제센터와 직결돼있어 위급 상황 시 버튼만 누르면 경찰이 즉시 출동하게 된다. 이곳엔 주민 편의를 위해 냉ㆍ난방기를 비롯해 소규모 책장, 공공 무선인터넷도 설치한다. 이 모든 시설은 태양광패널로 자체 생산한 전력으로 가동된다.
이렇게 변신한 정류장은 미세먼지 대피소이자 무더위ㆍ한파 대피소, 안전 방범부스, 작은 도서관 등 ‘1석 5조’의 복합 기능을 수행할 참이다.
추진단은 이 같은 다기능 정류장 설치 사업을 위해 27일 진천군ㆍ음성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 회의를 가졌다. 추진단측은 우선 혁신도시내 버스정류장 50여개 가운데 대상지 4개소를 선정한 뒤 설계를 거쳐 올해 말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김주회 충북혁신도시정책팀장은 “새로 등장할 다기능 정류장이 차원이 다른 안전ㆍ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주민들은 더위와 추위, 미세먼지를 피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혁신도시 공동체 의식을 키워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