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
지난해 5월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강준규 군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계동 밥그릇', 제천 화재사고를 보며 설계한 인명구조로봇 '화사봇' 등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로봇 영재 준규가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홈스쿨링 중이라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준규 어머니인 저자는 학교가 지옥 같다는 아이 말을 듣고 고민 끝에 홈스쿨링을 결정했다.
책은 남과 다른 길을 선택한 부모의 고뇌와 노력, 아이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홈스쿨링을 고민 중인 부모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건넨다.
저자는 "남들이 다 한다고 내 아이도 당연히 해야 하는지, 아이가 아닌 부모가 원하는 길은 아닌지 잠깐 멈춰 서서 아이를 보자"라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더라도 조금의 용기를 내어 한 발 떼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진서원. 280쪽. 1만4천원.
▲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 김지혜 지음.
유학길에 오른 남편과 함께 10여년 전 만 15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간 저자가 낯선 땅에서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독일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 이방인으로 살면서 본 독일 사회와 그곳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태어난 나라에서조차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를 우리가 서로 힘을 주는 존재가 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에서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 멤버로 활동한 저자는 독일에서 대안학교 피아노 반주자로 일하며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며 산다.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작곡하고 연주한 피아노곡을 모아 앨범도 발표했다.
파람북. 296쪽. 1만5천500원.
▲ = 김한승 지음.
'우리 모두는 각자 평범하게도 비범하다'며 차별해서도 차별받아서도 안 되는 이유를 철학적으로 설명한다.
'평범하게도 비범하다'는 우리는 모두 각자 비범하며, 이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철학자인 저자는 '인류 원리'를 통해 인간 존재 의미를 이야기한다. 인류 원리란 '우리는 왜 이 우주에서 살아가게 됐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과학자들이 도입한 철학적 개념이다.
책은 인류 원리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의 편견과 차별 의식, 자신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 왜 상대를 오해하게 되는지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다양한 삶의 문제를 다룬다.
추수밭. 41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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