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전날 2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말 대비 9.09% 상승이다. 이와 함께 이노션도 7만2200원을 기록, 지난달 말 대비 4.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91%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일 장 중 2만95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며 이노션도 지난달 13일 7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 부진을 생각하면 가파른 주가 상승이기도 하다.
특히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2분기 이노션의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이 1억2000만원과 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5% 늘어난 수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본사 매출총이익(GP)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GP는 8% 증가한 8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본사는 지난해 2분기 러시아 월드컵 효과 소멸로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해외는 하이네켄, 안나푸르나 등 비계열 광고주 영입 효과 지속되며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이 2분기 2925억원의 매출총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4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작년 스포츠 이벤트의 역기저효과 회복, 해외는 비계열 광고주 물량 집행 지속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디지털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닷컴 비즈니스는 B2B 광고주 확장, 콘텐츠 수요 증가로 연중 높은 성장세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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