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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워라밸 열풍' 은행 휴가풍습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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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10일 이상 장기휴가 권장
안식년 도입…직원 만족도 높아


시중은행 전반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휴가제도 역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맞춰 일주일 정도 가량 떠나던 휴가는 과거의 휴가패턴이다. 이제는 기본으로 연속 10일 이상 길게, 또 시기에 상관없이 보다 자유롭게 쓸 수 있게됐다. 아울러 연차휴가 외에도 다양한 휴가들이 추가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웰프로 휴가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는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 대한 재충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제공하는 휴가로 특히 부모, 배우자, 자녀로서의 역할 수행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을 확보하는 시간을 갖도록 독려하는 측면이 크다. 웰프로 휴가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대표적으로 전 직원 10영업일 연속 연차사용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신한은행은 "장기 연차사용을 통한 리프레쉬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도 직원간 눈치보기 등으로 연속해 연차사용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현재는 장기연차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잘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자기계발 휴가를 운영 중으로 책임자급 이하는 5일, 관리자급 이상은 3일을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책임자급 이하 기준으로 자기계발휴가(5일)에 더해 휴가비 지원과 영업일 기준 5일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리 TOGETHER 휴가제도'를 지난해부터 시행중이다. 여름휴가에 붙여 사용하면 공휴일을 포함해 최장 16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역시 연차 의무사용일수 5일에 더해 자기계발휴가 5일을 별도로 쓸 수 있다. 더불어 안식년 휴가제도를 운영 중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근속기간에 따라 휴가를 부여한다. 하나은행 역시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운영 중으로, 연차 10일 이상 사용에 더불어 특별휴가 5일을 붙여 쓸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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