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880년대 이후 한반도에서 거주한 중국인인 '한반도 화교'와 관련된 표제어 1천648개를 설명한 '한반도화교사전'이 출간됐다.
편저자는 지난해 10월 '한반도 화교사'와 '화교가 없는 나라'를 펴낸 이정희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와 중국학술원에서 함께 활동하는 송승석·정은주 교수, 북한화교 출신인 송우창(宋伍强) 중국 광둥외어외무대 교수다.
표제어 중 조선화교 용어는 1천63개, 한국화교 용어는 271개, 북한화교 용어는 241개, 화교 일반 용어는 73개다. 주제별로 구분하면 화교 상점·회사·중화요리점이 31%로 가장 많고, 한반도에 주재한 중국 외교관이 30%를 차지한다.
용어마다 해설을 쓴 작자와 참고문헌을 제시했다.
편저자들은 송우창 교수가 작성한 원고를 추가로 싣고 국내외 화교 연구자가 더 참여하는 개정판 발간도 검토 중이다.
이정희 교수는 머리말에서 "한반도 화교는 우리 안의 타자로서 지난 140여년간 한반도 역사, 나아가 동아시아 역사와 함께해 왔다"며 "한반도화교사전이 일국사와 자국민 중심주의에 근거한 역사상과는 다른 모습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북스. 646쪽. 5만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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