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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KOTRA 세계로 포럼' 개최, "한국형 신남방 협력모델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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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KOTRA는 2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불안정한 국제 교역환경, 새로운 돌파구는?라는 주제로 KOTRA 세계로 포럼 상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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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권평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불안정한 국제 교역환경, 새로운 돌파구는?'이라는 주제로 'KOTRA 세계로 포럼' 상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로 포럼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전략모색과 정책연구를 위해 2017년 KOTRA가 시작한 무역투자 분야 포럼이다. 행사장에는 기업과 학계, 정부기관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연사들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세계시장 돌파구로서 인도와 아세안 10개국으로 구성된 신남방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신남방 지역 협력모델, 맞춤형 전략, 정책수립 방향 등을 다양하게 발표했다.

박번순 고려대 경제통계학 교수는 “신남방 지역에 대한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관계를 구축해 중국, 일본과는 차별화된 한국형 신남방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가야한다”며 “경제협력 측면에서 무역의 일방적 흑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박 교수는 “무역수지 균형을 추진하는 방안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기업 인수, 합병, 지분참여 등 투자를 늘려 생산 제품의 역수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과대하게 집중된 교역구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선발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도 논의돼야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선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아세안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대표 협력 사례를 들며 현지화 경영, 로컬 상품 구성, 지역 친화 CSR 활동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아세안 내수시장 공략의 열쇠는 소비재”라며 “한국 프리미엄을 활용해 프랜차이즈·의료·서비스 시장으로 넓혀나가고, 아세안 중심 글로벌 밸류체인에 참여해 통상환경 변화와 연계된 유망 산업을 공략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사는 인도에서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대해 “사업 기회가 아니라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인가를 신중히 고민해야한다”면서 점진적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는 우리기업의 신남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2일 '신남방 비즈니스 데스크'를 개설했다”라며 “여러 유관기관들의 전문성을 결합해 우리기업의 신남방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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