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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 활성화 나서…펀딩 누적액 90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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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교육 ·설명회, IR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순회 크라우드펀딩 설명회의 경우, 올 들어서만 벌써 25회 개최해 지난 한 해(36회)의 70%에 달하는 일정을 소화했을 정도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핵심 운영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역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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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창업·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올 5월까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창업보육센터·대학 등을 돌며 총 140회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란 주식, 채권 등의 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자는 보유한 지분에 따라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배분 또는 이자를 받는 펀딩 방법을 말한다.


목표금액 대비 모집 금액의 비율이 80%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증권발행이 취소되며 투자자는 전문투자자에 대한 매도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6개월간 발행증권에 대한 매도 또는 양도가 제한(발행인·대주주의 경우 1년)된다.


지난 2016년 1월 25일 제도가 시행된 이후 올 5월말까지 펀딩 성공기업은 총 479개사이며 성공금액은 905억원에 달한다. 누적 투자자수는 4만6598명이다.


예탁결제원은 펀딩 성공기업의 펀딩 이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교육·설명회, IR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KSD IR콘서트'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후속투자 유치와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회 IR콘서트에서는 6개 기업, 199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올 4월 열린 5회 IR콘서트에서는 10개 기업, 136명의 참석자가 모였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IR역량과 사업능력 강화를 위해 IR코칭, 회사법, 정책자금 정보 등에 대한 실무교육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예탁결제원의 지원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지원사업을 추진, 지방소재 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참여도 확대 중이다.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도 눈에 띈다. 크라우드펀딩협의회에서는 금융위원회 관계자와 전문가 그룹 등이 참석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방안을 공유한다. 상시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연락체계를 구축해 월 1회씩 회원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한 정례모임을 개최하고, 크라우드펀딩협의회 운영 로드맵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비상장 창업·벤처기업 지원에 필요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성공기업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실시, 2017년 12회 진행했던 것을 지난해에는 41회로 확대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 내에 '사회적기업 전용관'을 개설해 사회적기업의 펀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홍보했다. 이 결과 사회적기업 총 6개사가 펀딩을 시도해 모두 성공, 157명의 투자자로부터 3억9550만원을 모집했다.


청년기업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청년기업 전용관'도 개설해 청년기업 펀딩현황 안내와 투자유도를 위한 중개업자 바로가기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0개사의 펀딩 정보가 등록돼 운영 중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협의회 운영·지원을 통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정착을 위해 전국 순회 설명회를 지속 개최·확대하고, 사회적가치지표와 연계해 사회적기업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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