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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마켓컬리·쿠팡 이어 신세계도 새벽배송 전쟁 가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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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네오센터 [사진제공 : 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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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쇼핑몰 SSG닷컴이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쿠팡과 마켓컬리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강자 신세계가 뛰어들며 생길 판도변화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27일부터 SSG닷컴에서도 새벽배송 시작

15일 SSG닷컴에 따르면 27일부터 제공하는 새벽배송은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구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한다. 주문은 26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무료 배송 기준은 기존 쓱배송과 마찬가지로 4만원으로 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 날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 제품을 배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이틀 후, 사흘 후 새벽 등으로 날짜를 지정해 배송받을 수도 있다.

새벽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는 물론 기저귀와 분유 같은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1만여 가지에 달한다. 기존 새벽 배송 업체보다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 많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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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센터 [사진제공 : 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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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 과정 중 80% 자동화 공정

SSG닷컴이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설 수 있게 된 데에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의 경쟁력이 밑바탕이 됐다.

네오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올 연말 세 번째 센터를 김포에 추가로 열 계획이다.

특히, 네오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4만3688㎡ 규모인 김포 온라인 센터가 시간 당 처리하는 주문 건 수는 약 2000여개다. 즉, 2초당 한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셈. 특히 가공 식품의 경우 40분이면 모든 배송 준비를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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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새벽배송 서비스의 보냉백 [사진제공: 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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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다는 의미의 '알비백' 보냉 가방으로 환경 보호

신세계는 환경 보호를 위해 반영구 사용이 가능한 새벽 배송용 보냉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새벽배송 때 포장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알비백 이름은 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익숙한 영어 표현 'I'll be back'을 차용했다.

그 동안 보냉가방을 제작해 인원 한정 체험단을 꾸려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보랭가방을 제공해 스티로폼 박스 등의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연말에 김포에 세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문을 열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이고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과 친환경 배송을 통해 차별화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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