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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지엠 "30년 이상 韓사업할 것"…9월 트래버스·콜로라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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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설에 대해 "신설 창원공장 수명 30~35년" 일축

구조조정 가능성 질문에 "효율적 운영방안 계속 찾을 것"

뉴스1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는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주식회사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줄리안 블리셋(Julian Blissett,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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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국지엠(GM)이 앞으로 30년 이상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오는 9월 초까지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대 의지도 재확인 했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이하 GMI) 사장은 인천 부평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열린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GM의 한국 철수설'에 대해 "창원에 새로운 도장공장을 시공하고 있는데 수억달러가 투입된다. ROI(투자자본수익률)가 나오지 않는다면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며 "이 공장의 수명은 최소 30~35년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GM의 의지 더 길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과의 협상에서 신설된 연구개발(R&D)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중점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하고 10년간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것에 합의했다. 이날 발언은 이보다 진전된 것으로 앞으로 30년 이상은 한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한국지엠은 이날 행사 역시 중요성이 커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언론에 공개하고 한국 사업의 지속가능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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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Julian Blissett) 사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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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셋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고, 한국지엠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 사업장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한데 이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GM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설립했다"며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희생이 있었으며,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잘 운영한다면 투자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젬 사장은 주요 차종의 출시일정 등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쉐보레는 작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각각 오는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향후 추가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희망퇴직 등 추가 구조조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사업에선 장기적으로 견고하고 수익성이 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생산이든 연구개발, 지원부서든 모두가 항상 효율성 기회를 활용해야 하고, 이를 적극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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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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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GM 글로벌 R&D 센터 내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인 사업장으로, 신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된 디자인센터, 세이프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전체 엔지니어 중 약 4분의1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GM의 전기차 개발을 맡고 있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GM의 한국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6개의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크며, 150여 명의 디자이너 및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총 투자비 400억원을 바탕으로 기존 7640제곱미터(㎡) 규모에서 1만6640제곱미터로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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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는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방한 디자인 스튜디오(Design Studio), 오디토리엄(Auditorium), VR(Virtual Reality) 룸 등 행사장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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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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