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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줄리안 블리셋 GM 사장 “한국의 디자인·엔지니어링센터는 전세계 두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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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블리셋 GM(제너럴모터스) 해외사업부문 사장 겸 GM 수석 부사장이 본사의 구조조정 칼날이 한국GM에도 미칠지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블리셋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 GM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제품 생산 전략은 영업기밀"이라며 "GM이 북미지역 일부 공장의 문을 닫은 것은 생산효율성과 제품의 가격 등을 고려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 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이다.

메리 배라 GM 회장은 지난해 북미에서 1만8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전 세계 7개 공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구조조정이 본격 실행됐으며, 이미 북미 지역 등에서 5곳의 공장이 폐쇄됐다. 남은 두 곳은 올해 수익이 나지 않는 미국 외 지역의 공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블리셋 사장은 한국GM과 국내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GM은 한국GM에 차세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두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했다"며 "차세대 글로벌 제품의 엔지니어링과 생산을 진행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GM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고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블리셋 사장은 이제는 성과를 통해 GM과 산업은행 등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에게 보답해야 할 때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희생이 있었다"며 "이제는 투자들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다. 한국에서 사업을 잘 운영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진희 기자 sadend@ajunews.com

유진희 sade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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