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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SSG닷컴도 '새벽배송' 전쟁 뛰어든다…27일 용산·서초·강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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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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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도 '새벽배송' 전쟁에 본격 뛰어든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바탕으로 이달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문은 이달 26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된다.


네오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전 과정의 80%가 자동화 공정이다. 2016년 김포에 네오센터 2호가 문을 열었으며, 올 연말에는 3호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연다. 두 개의 네오센터에서 하루 4만4000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으며, 올 연말부터는 3호 센터 완공으로 하루 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새벽배송은 배송 시점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2일 후, 3일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다. 배송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양천구, 동작구,용산구,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유기농 식재료,베이커리, 반찬류,밀키트 등 식품류는 물론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에서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여 가지다.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포장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서비스라는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다. 그 동안 보랭가방을 제작해 인원 한정 체험단을 꾸려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보랭가방을 제공해 스티로폼 박스 등의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서비스 실시를 기념, 내달 한 달 간 새벽배송 주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시저샐러드, 스테이크 밀키트, 후앙베이커리 마늘바게트 등 30종이 넘는 아침식사용 사은품도 매일 하나씩 증정할 계획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 보랭가방을 통한 친환경 배송 등 차별화 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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