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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혼자 먹고살기 힘들어'…20만가구 외벌이→맞벌이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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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여성 취업 늘면서 맞벌이가구 증가…자영업일수록 맞벌이 비중 높아

뉴스1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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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지난해 여성 취업이 늘면서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갈아타는 가구가 20만가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하는 자영업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1224만5000가구이며 이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 비맞벌이 가구는 657만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유배우 가주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전년보자 1.7%포인트(p) 늘었으며 비맞벌이 가구 비중은 53.7%로 같은 기간 1.7% 줄었다.

특히 비맞벌이 가구는 19만8000가구 감소한 반면 맞벌이 가구는 21만9000가구 늘어나 비맞벌이에서 맞벌이로 갈아탄 가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전체 유배우 가구 2만1000가구가 늘면서 맞벌이 가구는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가구주별로 보면 여성이 가구주인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7.7%로 남성 맞벌이 가구주 46.1%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 가구주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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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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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자영업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83.4%가 맞벌이 가구였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은 62.7%가 맞벌이 가구였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54.2%로 가장 높았으며, 50~64세 50.5%, 30~39세 49.9% 순을 나타냈다. 2017년과 비교하면 30~39세와 40~49세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각각 2.6%p, 2.1%p로 높게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의 특징을 보면 학력이 높고 자녀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대졸 이상 가구주의 경우 48.6%가 맞벌이였으며, 고졸과 중졸은 각각 47.1%, 38.8%를 기록했다. 대졸 맞벌이 가구는 전년대비 2.2%p 상승해 고졸(1.6%p), 중졸(0.5%p)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자녀가 1~2명인 경우 맞벌이 비중이 51.3%를 기록했으며, 3명 이상은 47.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6세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44.2%로 13~17세 가구 맞벌이 비중 59.6%보다 낮았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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