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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식품 신상품, 온라인이 ‘데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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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제품 출시 소비자 반응 살펴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 확대도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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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유통 판도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용 제품을 선보이거나,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처음 선보인 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은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030 세대는 물론, 경쟁력 있는 가격과 배송 서비스 확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대에게 주 소비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 매출은 14.1% 성장, 오프라인 부문은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출시 간격이 짧은 식품업계도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온라인몰을 유통 채널로 적극 이용 중이다.

본아이에프는 간편죽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몰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의 신제품 리조또 3종(트러플크림ㆍ비프레제ㆍ씨푸드토마토 리조또)은 공식 온라인몰인 ‘본몰’에서만 판매된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맛보던 정통 이탈리아 리조또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리조또는 온라인몰 전용 판매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온라인몰에 특화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라면 업계에서는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된 후 소비자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사례도 있다. 팔도가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괄도네넴띤’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 23시간 만에 조기 완판되며, 이후 오프라인에서 출시됐다.

삼양식품도 출시 7주년을 맞아 출시한 한정판 ‘핵불닭볶음면 미니’를 온라인 유통 마켓에서만 판매했다. 지난해 출시한 핵불닭볶음면의 중량과 칼로리를 모두 약 50%가량 줄인 제품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음료도 온라인에서 첫선을 보인 후 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탄산수, 생수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에 착안해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이온 음료 ‘이온더핏’을 먼저 출시했다. 이후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기존 제품의 용량을 리뉴얼해 오프라인까지 판매 채널을 넓혔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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