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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간편식 국물요리 ‘국민 가정식’ 대접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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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40% 점유…시장 급성장

헤럴드경제

국ㆍ탕ㆍ찌개 등 상온 간편식(HMR) 국물요리가 ‘국민 가정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 2016년 출시 후 3년간 누적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해 매출 140억원을 기록, 지난해엔 1280억원 어치가 팔리며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물요리 간편식 소비 경험은 즉석밥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CJ제일제당이 소비자 전문 리서치기업 칸타월드패널과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국물요리 카테고리의 침투율(1년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비율)은 2016년 26.3%에서 지난해 44.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석밥 침투율은 40.1%(2018년 기준)로 작년 한 해 국물요리를 사 먹은 소비자 비율이 즉석밥보다 높았다.

국물요리 간편식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40%대의 시장점유율로 1위다. 비비고 국물요리 소비자 인지도는 2016년 7.9%(12월 기준)에서 올해 53.2%(4월 기준)로 7배가량 성장했다. 누적 판매량은 약 1억 4000만 봉으로,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의 누적 판매 개수는 3000만개를 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국민 식문화를 바꿀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상식을 깬 맛 품질이 주효했다”며 “레트로트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살리고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로 18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3500억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과 취향을 겨냥한 메뉴를 선보인다. 출시 첫 해 육개장, 두부김치찌개 등 4개 제품으로 시작했던 비비고 국물요리 종류는 3년간 17종까지 확대됐다. 지난달엔 추어탕과 반계탕을 선보였고 순대국과 감자탕, 콩비지찌개 등 외식형 메뉴도 출시한다. 8월엔 수산물 원재료의 원물감을 높인 국물요리 2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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